느루의 새벽시간 4
- 이도현
- Mar 3, 2016
- 3 min read
안녕하세요. 느루의 새벽시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번 시간의 주제는 바로 보고싶은 사람입니다. 이렇게 새벽시간이 되면 누군가를 보고싶고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새벽이 아니더라도, 눈을 뜨고 창밖을 봤는데 날씨가 정말 좋을 때면 누군가가 보고싶을 때가 있습니다. 보고싶은 사람이라 하면 연인뿐만 아니라 자기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될 수 있겠죠. 가족, 선생님, 친구, 그리고 과거의 나까지 말입니다. 보통 보고싶은 사람은 현재 만날 수 없거나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평상시엔 잊고 살다가 문득 외롭거나 울적해지면 생각나곤 합니다. 내가 너무 지쳐 곁에 누군가 있었으면 할 때 우리 머리속에는 몇몇의 얼굴이 떠오르게 될거예요. 그 사람들과 함께 있는 상상을 하면 잠깐 다른 세계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 보고싶은 감정 자체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이러한 감정이 지속되면 본인만 괴롭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라디오에서는 누군가가 보고싶어지는 날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얘기해보겠습니다.
첫 번째 사연은 익명으로 보내주신 사연입니다.
요즘 힘들어서 그런지 옛날에 친했던 친구들도 생각나고 특히 가족이 너무 보고싶어요. 그냥 속 편하게 지금 가진 걸 다 놔버리고 가족이랑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요.. 어떡하죠?
그대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닿을 수 없게 되었지만
밤하늘이 저 별을 다 품듯
나 또한 당신을 마음속에 품을 것이다.
네가 보고픈 날이면 창문을 열었다.
창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내 보고픔을
날려줄까 하는 마음에
보고싶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 시절에 나
요즘은 보고싶다는 말보다 그립다는 표현을 자주 씁니다.
그 시절의 우리가 애달프기 때문이겠지요.
김빠진 콜라라도 손을 엮어 들이켰던 때가
이제는 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그때의 나는
평생에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더는 내가 괜찮은가 모르겠습니다.
봄같이 그리울 뿐입니다.
사랑하던 시절이요.
우리 모두 가슴속에 보고싶은 사람 한 명씩은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노래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가사를 쉽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고요. 우리는 간혹 이런 생각도 합니다. 나는 상대편이 보고싶은데 그 쪽은 나를 과연 보고싶어할까? 정답이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그 사람도 여러분을 보고싶어 할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제가 여러분에 대해서 아는 것은 많이 없을지라도 분명 누군가의 기억속에서 빠르게 잊혀질만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확신은 있기 때문이죠.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거나 보고싶어 할 때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그 사람과 인연이라면 언제든지 재회할 수 있다고. 맞는 말이겠지만 사실 보고싶은 감정은 어쩔 수 없는 것같습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것같고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보고싶다는 생각에서 그치기 보다는 표현을,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추억을 더듬으며 마음속에서만 품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시간을 공유하는 인연들 또한 우리가 먼길에 끝에 섰을 때 보고싶은 사람들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떠나 보내야 할 사람은 어서 떠나보내어 과거에 너무 머물러있기 보다는 현재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내 주변 사람들한테 고마움을 표현하고 서로 좋은 추억 하나씩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같습니다. 보고싶은 마음 가슴에 묻어두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수 있길 바랄게요.
오늘 추천해드릴 노래는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마마무의 'I miss you' 입니다.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는 가수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기도 하고 지금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공감할만한 가사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져와봤습니다. 노래 들으시면서 편하게 잠자리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굿나잇.
I miss you by 마마무
저녁 노을 하늘을 바라보면 So much I miss you
바람이 좋은 이런 날이면 난 너너너너너
좋은 노랫소리가 들리면 So much I miss you
좋은 영활 볼 때면 또 생각나 난 너너너너너
너와 나누던 나의 하루는 이젠 없는데
별이 뜨는 밤이면 언제나 So much I miss you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르면 난 너너너너너
너의 목소리도 So much I miss you
어제도 오늘도 난 너너너너너
나를 어루만지던 그 손길 So much I miss you
내가 보고 싶다고 떼를 쓰던 너너너너너
너와 나누던 나의 하루는 이젠 없는데
별이 뜨는 밤이면 언제나 So much I miss you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르면 난 너너너너너
너의 목소리도 So much I miss you
어제도 오늘도 난 너너너너너
요즘 너 대신 안고 자는 티슈
폰 재생 목록에 슬픈 노래만이 가득찬 이유
이 노래처럼 내 맘을 위로해 줄 것만 같아 But I miss you
(방 안 곳곳 남겨진 네 흔적 온통 눈물로 번져)
누구나 하는 이별 왜 이리 유별나게 구는 건지
오늘따라 유난스러
너의 속삭임 너의 손길은
이젠 없는데 오 난 너뿐인데
난 네가 그리워
별이 뜨는 밤이면 언제나 So much I miss you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르면 난 너너너너너
너의 목소리도 So much I miss you
어제도 오늘도 난 너너너너너
별이 뜨는 밤이면 언제나 So much I miss you
소리 없이 눈물이 흐르면 난 너너너너너
Whenever Wherever So much I miss you
Whenever Wherever
I miss you So much 난 너너너너너
No No No So much I miss you
난 너너너너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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