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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너에게 나는?

  • 류세화
  • May 8, 2015
  •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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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면서 앙상했던 나뭇가지들을 꽃망울들이 감싸고 땅에는 초록빛 새싹들이 돋아난다.


차가운 바람이 불던 브랭섬에도 초록빛이 만연하고, 높고 푸른 하늘에는 하얀 구름들이 셀 수 없이 수놓인다.


싱그러운 꽃내음이 공기를 적시고 따사로운 햇살이비추면 심장이 간질거린다. 블라인드를 걷으면 내리쬐는


따사로운 아침햇살에 알 수 없는들뜸과 설렘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봄, 나에게 너는? 브랭섬 학생들에게 그들에게 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본래 저에게 봄은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날씨가 한 결 부드러워지고 벚꽃이 만개한 것이 한 해의 가장 화사


한 계절이라고 칭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봄은 원치않게 '봄'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아리는 사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꽤나 슬픈 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10학년 이시은-


'봄' 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수선화 같은 구근 식물이 생각나요.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지만 뿌리에서부터 강한


생명력이 느껴지는 꽃들이 매서운 겨울을 뚫고 우리에게 와주는 것 같아 뭔가 더 애틋해요 -10학년 이도현-


봄은 나의 마음을 아무 이유 없이 설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때문인지 봄내음을 맡으며 길가에 만개해 있는


꽃들을 만끽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10학년 이현지-


세찬 바람이 우리의 따귀를 때리던 겨울은 우리의 옷깃을 여미며 어깨를 움츠리게 했다. 어느 순간 기세좋게


눈을 몰고 다니던 매서운 겨울의 칼바람은 온데간데 없이 흩어지고 비로소야 풀내음이 가득 묻은 봄바람이


살랑, 살랑 사람들을 간지럽힌다. 이런 매서운 겨울이 있기에 더욱 기다려지는 봄은 필자를 포함한 학생들에


게 큰 힘이 되어준다. 좋은 날씨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 한껏 들떠 걸어가는 친구들을 보면 필자도 알 수 없는


행복에 함께 미소짓게 된다.


요즈음, 우리는 봄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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